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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교류의 해' 사진 및 동영상 공모전 수상작<한중 청소년 교류를 통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다>

  • EACC
  • 2021년 6월 28일
  • 2분 분량

작품명 : <한중 청소년 교류를 통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다>(장려상)

촬영 일자: 2014년 6월 4일 ~ 6월

촬영 장소: 칭따오(青岛), 웨이팡(潍坊), 베이징(北京)

작품 설명: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중국에 관한 관심이 남달랐고,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때 중국어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중국의 진정한 매력을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국인이셨지만, 언제나 학교에서 치파오를 입고 계셨습니다. 수업 전에 교실 칠판에 중국 전통 홍등을 걸고, 거꾸로 뒤집힌 福자 장식을 칠판에 꾸미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정말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셨는데, 수업을 듣다가 학생들이 피곤하다고 하면 동기부여를 위해 직접 촬영하신 중국의 아름다운 사진과 영상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는 중국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고,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국어 수업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고, 중국어 시간이 일주일에 고작 2시간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년 동안 중국 문화를 연구하는 동아리에서 동아리장을 하기도 했고, 중국어 수업 시간에는 회화 도우미를 하며 같은 반 학생들에게 교과서 본문을 실감 나게 읽어 주기도 했습니다. 중국 문화가 너무나도 궁금한 나머지 학교 도서관에서 중국 문화에 관련된 책을 정말 많이 읽다 보니, 고등학교에서 다독상과 중국어 교과 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중국에 가는 것을 간절히 염원하던 중에 우리나라의 여성가족부와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중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것을 기념하여 청소년들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전국의 학생들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서류를 제출했고, 저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면접에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중국을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의 일원으로 직접 방문하게 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중국어 실력이었지만, 중국의 대학교를 방문하여 중국의 대학생과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중국 가정을 방문하여 함께 장을 보고, 식사하며 학교에서 배운 간단한 중국어 회화를 활용하여 중국인과 중국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 문화를 설명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전통 무술 학교와 농업 박람회를 참관하고, 중국의 기업을 방문하며 중국 문화의 우수성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었던 저에게 정말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체류했던 시간은 일주일에 불과했지만, 중국을 다녀온 것은 제 인생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중국을 다녀와서 중국어 수업 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중국을 다녀온 이야기를 발표할 수 있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청소년 잡지에 저의 사연을 기고할 수 있었습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끝내고 저는 한 대학의 중문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대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고, 저의 중국어 실력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교에는 중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남몰래 매일 집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중국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최선을 다해서 중국어를 공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열등감을 원동력 삼아 더욱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했고,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꿈은 중국어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제가 중국의 매력을 경험했듯이 학생들에게 중국어의 필요성, 아름다운 중국의 자연환경, 경극과 같은 중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중국의 유구한 역사를 정말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중국은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바꿔주었고, 제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어 격언 ‘不怕慢只怕站’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미 슬럼프를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느리게 진보하더라도, 절대로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중국과 함께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멋진 인생을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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